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리는 것 같네요.

UCR에서 학위를 마치고 3년전에 귀국한 김도형입니다.

올 여름 더위는 어떻게 버티고 계시는지요.

한국은 열흘전 만해도 미친듯이 더웠었는데 며칠사이에 마법처럼 시원해졌습니다.

저희는 둘 다 잘 지내고 있구요 아직 저는 대전 카이스트에서 일하고 현숙이는 서울에서 초등학교 교사생활을 계속하고있습니다. 주말부부로 너무 오래있네요. 현숙이는 작년부터 학년부장 선생님을 하게 되어서 더욱 바빠졌습니다. 현숙이 체력이 워낙 약해서 겨우겨우 버티고 있지요. 현숙이 건강을 위해서 기도 많이 해주세요.

저는 실험실생활은 같은데 내년 봄이면 실험실이 문을 닫게되는 상황이 발생해서 요즘은 학생들 졸업을 도와주는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그 이후는 지금 계획으로는 광주과기원에 계시는 아는 교수님 실험실로 갈 것 같습니다. 대전에서 전라도 광주로 옮겨가는 거지요. 

다행히 현숙이가 잘 이해해주고 휴직을 계획해 주어서 광주에서 당분간 같이 살려고 생각중입니다. 내년 3월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희부부가 앞으로 함께 잘 살 수 있도록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기도부탁드려요.

그럼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한국에서 김도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