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족여러분 다들 잘 지내시죠? 켈리포니아에 가뭄이 심하다는데 어떤지 모르겠네요
저희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특별히 변한 건 없고요, 저는 대전 카이스트에 있고 현숙이는 서울에서 아이들 가르치고 있습니다. 주말부부이다보니 생활하는데 불편이 많네요, 믿음생활도 그렇고요. 요새는 현숙이가 휴직을 할까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휴직하고 대전에서 몸좀 만들면서 더 늦기전에 아기를 가지면 어떨까 생각중입니다.
저희가 서울과 대전교회를 왔다갔다하다보니까 아직 목장식구들하고 친해질 만한 기회도 없고 교회봉사도 못하고 있습니다. 저로서는 주중에 카이스트 대학원생들 모임인 신우회에 참석하는 것이 유일하게 정기적으로 교제하는 모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생명과 화요일모임에 침석하는데 매주 화요알에 저녁같이 먹고서 성경공부하고 중보기도하고 있습니다. 대전지역에 좋은교회가 많아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린친구들이 영적으로 훨씬 성숙되어있는 모습을 보면서 놀랍기도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다음주부터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이라는 책을 새로 시작하기로 했는데 모임이 잘 이어지도록 기도해주세요. 신우회 모임에 가면서 가끔씩은 예전에 저 대학생때 (예수믿기 이전) 제가 눈살을 찌푸리며 처다보았던 그 크리스찬모임에 제가 참석하고 있는 사실이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제가 주중에 혼자있는시간이 많다보니 이곳에 들어와서 최목사님 설교도 듣고 사진도 들여 보곤 하는데요, 볼때마다 다들 보고싶네요. 어제는 "탐심" 설교를 들었는데 항상 많이먹고 늘 배고픈 저의 개인사정상 설교중간중간에 피식피식 웃음이 났습니다. ㅎㅎㅎ.
다들 건강하시고 저희 부부가 2세를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한국에서 김도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