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건강보험

미국 이민 생활 중 경제적으로 가장 문제가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건강보험입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미국은 건강보험이 모두 사보험(Private Health Insurance)입니다. 따라서 보험 상품들이 엄청나게 다양하고 이에 따라 보험료도 천차만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냥 간단히 보험에 가입하면 되지만, 미국에서는 각 보험 상품들의 내용을 잘 파악하여 자신에 맞는 보험을 선택해야 합니다. 따라서 미국에 왔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건강보험에 드는 것입니다. 물론 미국으로 출발하기 전에 한국에서 미국에서 보장이 되는 건강보험을 들 수 있습니다. 미국 내 모든 외국인 학생들에게 있어서 그리고 학교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건강보험은 의무사항이므로 보험 없이 미국 내에서 공부를 할 수 없습니다. 또한 의료진, 의사들 그리고 병원들은 아주 비싸므로 보험이 없는 상태에서 건강에 적신호가 오게 되면 경제적으로 안정된 생활은 빠른 시간 안에 허물어지고 맙니다. 따라서 질병과 사고 등에 대해 대비 할 수 있도록 보험에 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의료 서비스를 받을 때도 자신이 가입한 보험에서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알고 있지 못하면 큰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이곳이나 제 주변에서 보면, 우리나라와 다른 보험제도로 인해서 많은 분들이 혼란스러워하시는 것 같아 보험에 관한 단편적인 내용들을 정리하였습니다.

▶ 건강보험 종류

건강 보험을 살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선택 사항으로서, 건강보험은 의료기관 선택방법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집니다. 그 구분은 HMO(Health Management Organization:건강관리기구)와 PPO(Preferred Provider Organization :선택의료기구)입니다. 둘의 주된 차이점은 주치의를 지정할 필요가 있느냐? 없느냐? 입니다. 일반적으로 개인 건강보험인 경우는 PPO이고 단체인 경우는 두 가지가 모두 선택되며 이 중 HMO가 대체적으로 보험료가 좀 더 저렴 합니다. 이들 plan의 차이는 기본적인 보상 내역의 한도액을 정하는 몇 가지 항목으로 비교가 가능합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항목들은 DEDUCTIBLE, CO-PAY, CO-INSURANCE 그리고 LIFE TIME BENEFIT 과 DRUG가 있고 그 밖에 작고 특별한 차이가 보험사 간에 차이로 존재합니다.

? HMO(Health Maintenance Organization)

미국에서 개인 건강보험으로 HMO PLAN을 많은 주에서 찾아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큰 병원 조직을 갖고 있는 캘리포니아와 달리 일반적인 주에서는 PPO 보다 규모가 많이 작은 HMO 안에서의 병원과 의사의 선택이 지극히 제한적이며 의료 혜택을 받으려면 전문의를 만나기 전에 우선 주치의를 만나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주치의와 병원을 바꾸는 것이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즉, HMO 의 경우엔 주치의를 정해놓고 병원에 갈 일이 생기면 응급상황을 제외하고는 병명에 상관없이 이 주치의를 통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HMO 를 가지고 있고 주치의로서 내과의사 한 명을 지정해놓았다고 하죠. 그런데 이 사람이 정형외과에 갈 필요가 생겼습니다. 그렇다면 이 사람은 일단 내과의인 주치의와 예약을 잡고나서 일단 그 주치의에게 referral 을 받은 후에야 정형외과에 갈 수가 있습니다. 방문이 가능한 진료기관 네트웍 밖에 있는 의사나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 상당히 높은 추가 부담이 가입자에게 부과됩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질병 치료는 지극히 낮은 보험료로 혜택을 누릴 수 있으나 특별한 치료일 경우 네트웍 밖의 의사에게 의존해야 할 확률이 높아지므로 가입자에게 불리하게 됩니다. 하지만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보험료로 주로 단체 건강보험에서 많이 이용되어 집니다.

? PPO(Preferred Provider Organization)

PPO는 광범위한 의료기관과 이에 계약을 맺은 의사 네트웍(Network)에 보험 가입자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방법으로 가입자에게는 보다 많은 병원과 의사를 선택할 수 있는 장점과 주치의를 따로 만나지 않아도 전문의를 만날 수 있는 편리함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병원에 갈 때, 환자가(보호자가) 마음에 드는 아무 병원에 갑니다. 이것은 완전히 똑같지는 않지만 PPO 특성과 가깝습니다. 따라서 HMO 보다는 PPO가 병원 이용시 훨씬 편한 반면에 보험료는 PPO가 비쌉니다.